전기화재에 물을 뿌리면 안 되는 이유
불을 보면 물을 찾는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대부분의 화재에서 맞는 대응이기도 합니다. 다만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물은 전기를 옮깁니다
수돗물에는 이런저런 물질이 녹아 있어 전기가 통합니다. 전원이 살아 있는 콘센트나 가전에 물을 뿌리면 물줄기를 타고 감전될 수 있습니다. 불을 끄려다 사람이 다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먼저 할 일은 전원 차단입니다
- 가능하면 플러그를 뽑습니다. 손이 닿지 않으면 다음으로 갑니다.
- 분전반의 해당 회로 차단기를 내립니다. 어디인지 모르면 주 차단기를 내립니다.
- 그다음에야 소화기를 씁니다.
순서를 지키는 것이 물을 안 뿌리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전원이 끊긴 뒤라면 소화기든 물이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런 경우엔 바로 대피하십시오 — 불이 이미 천장이나 커튼으로 옮겼거나, 연기가 방을 채우기 시작했다면 끄려 하지 말고 나가야 합니다. 문을 닫고 나오면 번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119는 나온 뒤에 걸어도 늦지 않습니다.
가정용 소화기는 대부분 괜찮습니다
집에 흔한 ABC 분말소화기는 전기화재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분말이 온 집에 날려 뒷정리가 큽니다. 전자기기가 있는 자리라면 잔여물이 남지 않는 소화 방식이 유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가장 마음이 쓰이는 상황 — 자는 사이에 불이 났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콘센트 화재, 붙여 두면 그 자리에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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