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감지기·소화패치는 각각 다른 일을 합니다
"소화기 있는데 또 사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답을 드리려면 셋이 각각 어느 순간을 맡는지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시간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 단계 | 무엇이 작동하나 | 사람이 필요한가 |
|---|---|---|
| 발열·발화 직전 | — | 보통 아무도 모름 |
| 불씨 발생 (수 초) | 소공간용 소화용구 | 필요 없음 |
| 연기 확산 (수십 초~분) | 화재감지기 | 깨어 있어야 함 |
| 초기 화재 (분) | 소화기 | 사람이 들어야 함 |
| 확대 화재 | 소방 출동 | 대피 단계 |

겹치지 않습니다
소화기는 이미 보이는 불을 끄는 물건입니다. 감지기는 알려주는 물건이지 끄지는 않습니다. 소화패치는 보이기 전 단계에서 그 지점만 담당합니다.
그래서 하나를 갖추면 나머지가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라, 비어 있는 칸이 드러납니다.
순서를 정한다면 — ① 화재감지기(법으로도 주택 의무 설치입니다) ② 소화기 한 대를 보이는 자리에 ③ 사람이 없는 시간을 메울 소공간용 소화용구. 셋 다 갖추는 데 큰돈이 들지 않습니다.
소화패치가 맡는 자리를 다시 정리하면
- 사람이 없거나 자는 시간
- 불이 보이기 전, 콘센트 안쪽
- 손이 닿지 않는 좁은 공간
이 세 조건이 겹치는 곳이 콘센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신고 후 소방차가 오기까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봅니다.
콘센트 화재, 붙여 두면 그 자리에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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